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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제작사 "제작 중단, 해외 스트리밍 모두 내릴 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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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제작사, 제작 중단 선언
해외스트리밍 서비스 우려 나오자
"해외 판권 계약 해지 수순"


[텐아시아=김소연 기자]
텐아시아

/사진=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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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SBS 방영 중단 이후 우려가 나왔던 해외 스트리밍 역시 중단될 전망이다.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사는 26일 "편성 취소 이후 제작 관련 사항에 대해 안내한다"며 "제작은 중단됐고,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려를 자아냈던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해외 판권 계약 건은 계약 해지 수순을 밟고 있다"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선구마사'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태종과 훗날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이 악령에 맞서 벌이는 혈투를 그린 드라마다. 신경수 PD와 출연진 모두 제작발표회에서 "역사 왜곡이 없도록 신경썼다"고 밝혔지만, 첫 방송부터 태종이 백성을 학살하는 살인귀로 묘사되고, 충녕이 구마 사제의 시중을 드는 등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명확한 사료가 있는 소품들까지 중국식으로 노출, 최근 동북공정으로 커지는 반중 정서에 불을 지폈다.


결국 첫 방송이 끝나자마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방송 중지 요청글이 게재됐고, 지난해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던 SBS의 지상파 허가까지 철회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광고주와 제작지원을 한 곳을 중심으로 불매 움직임까지 번졌고, 제작사를 제외한 모든 광고주가 '손절'에 나섰다. 결국 최초로 광고없는 드라마가 방송될 상황이었다.

결국 SBS도 방영 취소를 결정했고, 공동 제작에 참여했던 롯데컬처웍스도 투자를 철회했다.
다음은 제작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조선구마사> 제작사입니다.

우선,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편성 취소 이후 제작 관련 사항에 대해 문의하시는 부분들이 있어 답변드립니다.

제작은 중단되었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조선구마사> 관련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입니다.

시청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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