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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박성훈 "'조선구마사' 출연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 느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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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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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역사 왜곡으로 방송 2회만에 폐지한 '조선구마사'의 출연 배우 박성훈이 장동윤, 이유비에 이어 사과했다.

27일 박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따끔하게 꾸짖어주시고 우려해 주시는 글들을 빠짐없이 읽어보며 '조선구마사'의 출연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성훈은 "작품으로 실존 인물을 다룸에 있어 부담감과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창작과 왜곡의 경계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했다. 배우로서의 소임은 연기에 진심으로 다가서 주어진 캐릭터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어리석고 모자란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돼서야 저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받는 질타는 달게 받겠다. 사안의 심각성과 배우에게도 역사적 인식과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뒤늦게 깨닫고 있다. 이번 기회로 신중한 자세로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하는 배우로 거듭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조선구마사'는 첫방송부터 역사 왜곡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조선을 배경으로 했지만 중국 음식과 소품, 중국풍의 의복, 중국 악기를 사용한 배경음악 등을 사용해 논란이 됐고, 태종, 충녕대군, 최영장군 등도 역사와는 다르게 묘사하며 폄하헤 대중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에 SBS와 제작사는 '조선구마사' 방송 2회만에 폐지를 결정했다.

이하 '조선구마사' 출연배우 박성훈 사과문 전문

배우 박성훈입니다.

먼저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따끔하게 꾸짖어주시고 우려해 주시는 글들을 빠짐없이 읽어보며 '조선구마사'의 출연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실존 인물을 다룸에 있어 부담감과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창작과 왜곡의 경계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배우로서의 소임은 연기에 진심으로 다가서 주어진 캐릭터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어리석고 모자란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돼서야 저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받는 질타는 달게 받겠습니다. 사안의 심각성과 배우에게도 역사적 인식과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뒤늦게 깨닫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속상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번 기회로 신중한 자세로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하는 배우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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