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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 NBA 워싱턴서 16번째 트리플더블…구단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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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워싱턴의 러셀 웨스트브룩.
[Brad Mills-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트리블더블 기계' 러셀 웨스트브룩(33)이 워싱턴 위저즈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웨스트브룩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 경기에서 35득점 21어시스트 14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워싱턴의 132-124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 로키츠에서 트레이드돼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웨스트브록의 시즌 16번째 트리플더블이다.

이는 대럴 워커가 가지고 있던 워싱턴 소속 선수의 개인 통산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15회)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특히 놀라운 것은 워커가 1987∼1991년 283경기를 뛰면서 세운 기록을 웨스트브룩이 이번 시즌 38경기 만에 깨뜨렸다는 것이다.

웨스트브룩의 NBA 통산 트리플더불은 162번째로 늘었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부문에서 선두도 달리고 있다.

21어시스트는 올 시즌 웨스트브룩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워싱턴은 올 시즌 평균 득점 1위(31.3점)를 달리는 브래들리 빌이 이날 엉덩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웨스트브룩의 맹활약으로 한 달여 만에 연승을 거뒀다.

일본 국가대표 하치무라 루이도 2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빌의 공백을 지우고 워싱턴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디애나의 도만타스 사보니스는 35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브루클린 네츠 역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제임스 하든을 앞세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든은 38득점에 13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올 시즌 자신의 12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브루클린의 112-107 승리에 앞장섰다.

최근 가족 문제를 이유로 3경기 연속 결장한 뒤 복귀한 브루클린의 카이리 어빙도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는 등 2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제 몫을 했다.

◇ 30일 NBA 전적

워싱턴 132-124 인디애나

마이애미 98-88 뉴욕

브루클린 112-107 미네소타

뉴올리언스 115-109 보스턴

댈러스 127-106 오클라호마시티

멤피스 120-110 휴스턴

디트로이트 118-104 토론토

새크라멘토 132-115 샌안토니오

유타 114-75 클리블랜드

LA 클리퍼스 129-105 밀워키

골든스테이트 116-102 시키고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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