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SSG랜더스 선수가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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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해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하는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20개 홈런을 예상하며 팀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추신수는 30일 서울 중구의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한국 생활은 큰 불편함이 없었다. 그동안 한국말로 운동하는 것이 내 꿈이었는데 좋았다"며 "몸을 더 잘만들어서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는 4월 3일 막을 올리는 KBO리그에 앞서 추신수는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 홈런은 때리지 못했지만 타율 0.278 4타점 4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홈런은 15~20개 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시즌을 앞두고 홈런 수를 목표로 정한적이 없었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하면 내가 언급한 홈런 개수를 기록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무대라고 홈런을 더 많이 친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에도 패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이길 준비를 마쳤다. 선수들과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르면 144경기가 끝난 뒤 우리가 원하는 성적을 낼 것"이라면서 "나는 미국에서 활동할 때도 목표는 늘 우승이었다. 올 시즌 정상에 서는 것이 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창단식에서 붉은색 상의의 원정 유니폼 모델로 나선 추신수는 "어릴 때부터 빨간색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학창시절 때부터 빨간색을 신체부위에 착용했다"고 새로운 유니폼을 반겼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나설 개막전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주위의 우려만큼 많은 부담이 있지 않다. 나는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많은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부담을 이겨내고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활약을 자신했다.
이날 창단식에 앞서 잠실구장에서 한국야구에 쓴 소리를 했던 추신수는 또 다시 뼈 있는 한 마디를 했다.
추신수는 "야구장에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갖고 있는 기량을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모든 경기장을 방문하지 않았지만 가봤던 경기장의 공통점은 열악한 환경이었다. 선수들이 불편해한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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