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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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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5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통산 5번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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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현대모비스, 9위 DB에 일격당해 3경기 남겨놓고 KCC와 3.5경기 차

전창진 KCC 감독, KBL 최초 3개 팀서 정규리그 1위 지휘

연합뉴스

KCC 정규리그 1위의 주역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5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KCC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울산 현대모비스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2위 현대모비스가 72-80으로 패하는 바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놓은 KCC(34승 16패)는 이날 경기가 없었다.

그러나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현대모비스가 이날 패배로 31승 20패가 되는 바람에 3.5경기 차로 앞서게 된 KCC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결정지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한 KCC는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이자 전신 현대 시절의 3회를 포함해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꿰찼다.

전창진 KCC 감독은 DB의 전신인 TG삼보·동부(총 3회)와 부산 kt(1회)에 이어 KCC도 1위로 이끌면서 KBL 역사상 최초로 3개 팀에서 정규리그 1위를 지휘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미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CC는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DB와 현대모비스 경기 장면.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으려던 현대모비스는 최근 3연승 중이었지만 이미 '봄 농구'가 좌절된 9위 DB에 제대로 일격을 당했다.

DB는 1쿼터부터 내외곽이 조화를 이루면서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얀테 메이튼과 김종규가 버틴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두경민의 외곽포까지 받쳐주면서 26-15로 리드했다.

2쿼터에서 DB는 한때 22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3분 20여 초를 남기고 숀 롱이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에 이어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더욱 힘겨운 경기를 해야 했다.

DB도 김종규가 롱의 팔꿈치에 안면 부위를 맞아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김종규가 후반전에는 코트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여유 있게 리드를 지켜나갔다.

2연승으로 시즌 22승(30패)째를 챙긴 DB는 8위 서울 SK(22승 29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모비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메이튼이 16점 12리바운드로 DB의 승리에 앞장섰고 허웅이 15점을 보탰다.

DB는 이날 엔트리에 든 12명의 선수를 모두 기용했고, 11명이 득점에 가세하며 완벽한 승리를 합작했다.

김종규의 공백에도 리바운드 수에서는 50-36으로 크게 앞섰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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