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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형 가족들 호의호식…박수홍 혼자 힘들어 하며 15kg 빠져”…절친 손헌수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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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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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방송인 손헌수가 절친한 선배 박수홍의 가족 이야기를 대신 전하며 "박수홍이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손헌수는 30일 자신의 SNS에 "이 글을 올리는데 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이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니 저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여러분들께 박수홍 선배님의 안타까움을 호소하려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손헌수는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며 "지금 이 글을 쓰는 것 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싫어한다.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 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키로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아직까지도 가족이라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박수홍의)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저는 박수홍 선배님의 모습을 20년 동안 옆에서 봤기에 더욱 화가 나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라고 자신이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손헌수는 "선배님은 항상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 적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 하셨고, 특히 '우리 형은 경차타면서 검소하게 사시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라며 저와 행사의상, 방송의상을 구입하러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옷으로 색깔별로 사던 분"이라고 박수홍의 검소한 성격과 형을 생각하던 마음을 전했다.

또 "선배님은 항상 형과 형수가 자신이 열심히 일한 돈을 잘 재테크해 노후 걱정 없이 자산을 많이 불려주고 있다고 굳게 믿었다"며 "앞에서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다 수홍이꺼'라고 얘기하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심성이 그토록 착한 선배님이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었겠나. 오히려 그들에게 좋은 차 타라고 좋은 가방 사라고 얘기하셨다. 그때마다 그들은 '수홍이가 힘들게 번 돈인데 우리가 어떻게 쓰냐'며 거짓연기를 선보였다"라고 분노했다.

손헌수는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박수홍의)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할 것"이라고 걱정하며 "이 상황을 알게 된 모든 분들, 그리고 박수홍 선배님을 30년간 TV에서 지켜보시며 좋아해주신 많은 분들께 호소한다. 평생 고생한 박수홍 선배님은 또 생계를 위해 불안함을 가지고 계속 일을 해야 되지만 그들은 평생 숨만 쉬면서 편하게 지금도 월세수입으로 호화롭게 보내고 있다. 지금은 저 같은 동생보다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다. 착하고 바보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최근 1인 기획사를 차린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와 함께 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데, 이 채널에 박수홍 친형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박수홍이 30년 전 친형에게 매니저 일을 하게 했고 모든 자산 관리도 맡겼지만 100억대의 재산이 친형과 형수 등의 몫으로 사라진 걸 최근에야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돈줄'이 끊기는 것에 불안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고도 했다.

이에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며 친형 부부에게 지난 30년간 출연료를 떼여 왔다는 의혹이 사실이라 인정했다. 또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형에게)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단호한 마음을 밝혔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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