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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내가 뭐라고 그렇게 했을까”…‘활동 31년차’ 박수홍 미담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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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박수홍. 인스타그램 갈무리


방송인 박수홍(51)이 친형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가운데, 과거 박수홍을 만났던 누리꾼들은 그의 따뜻했던 모습을 회상하며 그를 위로했다.

31일 박수홍의 유튜브 계정 최근 게시물에는 누리꾼들의 위로 댓글이 실시간으로 달리고 있다. 특히 박수홍의 과거 행실을 칭찬하며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해당 게시물에는 약 1만55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 아이디 소소****은 댓글을 통해 “2017년 여름에 SNL에 출연하셨지요? 방청객으로 갔었다”면서 “소심해서 아는 척은 못한 채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저희를 먼저 부르시더니 ‘왜 저하고 사진 찍자는 말 안 하세요~? 저랑 같이 사진 찍어요’ 하더니 셀카 남겨주신 수홍쓰. 진짜 이런 친절을 베풀 사람이 또 있을까요”라고 적었다.

유튜브 아이디 샵샵****은 “10년 전에 KBS ‘여유만만’ 진행하실 때, 고작 3개월 정도 같이 일했던 막내 작가”라며 “대본 가져다 드릴 때 외에는 그다지 접점도 없던 막내에게 늘 웃으면서 오늘도 힘내자고 하시던 선한 인상, 아직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라고 했다.

유튜브 아이디 개굴****은 “약 25년 전 박수홍 씨가 MC였던 ‘클릭! 꾸러기천국’이라는 프로그램에 계속 나왔던 당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며 “너무 어린 나이에 방송에 나와 낯설어하는 저를 위해 매번 대기실에서 저랑 놀아주시고 너무너무 예뻐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유튜브 아이디 Sunk*****은 “20년 전에 엄마가 일 하시는 백화점 행사에 사회자로 오셨다”라며 “동선이 혼란스러웠는지 비상구 계단으로 이동하는데, 거기서 쉬시는 직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하면서 내려가셨다고 한다”라고 했다.

유튜브 아이디 고준****은 “박수홍은 진짜 사람이 된 사람이다. 예전에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도 내가 본인을 알아봤다는 걸 눈치 채곤 바로 담배 연기를 손으로 훠이훠이 날려 보내고 내 손을 꽉 잡아주면서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많이 취했습니다. 알아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며 90도로 나한테 인사하더라”며 “내가 뭐라고 대체 나한테 그렇게 했었을까”라고 했다.

유튜브 아이디 김휘****은 “약 8년 전 쯤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로 일했던 사람”이라며 “기억 못하시겠지만 다른 가수 스타일리스트인데도 불구하고 무대 밑에서 따스하게 인사해주시고 물도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당신은 참 성공한 사람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으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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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온라인에선 박수홍이 친형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후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을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1991년 KBS 대학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올해로 활동 31년차를 맞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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