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조선구마사'에 이어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도 중국과 관련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중국 추리소설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쯔진천의 '동트기 힘든 긴 밤'(長夜難明, 장야난명)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이며, 전직 검찰관인 피해자가 십여 년 전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실을 끈질기게 조사하는 내용을 그렸다.
이미 배우 한석규, 정유미, 이희준, 김준한 등이 출연을 확정하고 3월 초 대본리딩까지 진행한 상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가 문제가 된 것은 원작이 중국 정부의 선전 소설이라는 추측. 원작 '동트기 힘든 긴 밤'이 출간됐을 당시 꼼꼼한 검열을 거치는 중국 정부 산하 기관이 적극 홍보한 것을 들어 중국 공산당을 미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담겼다.
특히 원작 작가인 쯔진천은 지난 2019년 SNS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을 폄훼하며 "그들은 분명 제대로 된 직업이 없을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게으르다. 그 게으른 사람들이 갑자기 혁명가가 되겠다는 것을 상상해 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한 독자가 작품 속 주인공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계속 보기가 힘들다며 다음 작품은 할리우드식 결말을 맺을 수 있냐고 묻자 "지금 한국에 대한 불매가 유행하고 있지 않나. 다음 작품은 반드시 할리웃의 빠른 템포를 가질 것이며, 더 이상 한국 범죄영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으로 한국 불매를 언급한 것도 드러났다.
누리꾼들은 중국 내에서도 정부 선전 소설이 아니냐는 추측을 받았던 작품을 왜 굳이 리메이크하는 것인지에 대한 비판과 홍콩 경찰의 폭력 지지와 한국 불매까지 언급한 원작 작가의 작품을 왜 한국으로 들여오냐는 지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민주화 운동을 폄훼한다는 비판에 직면한 '설강화'에 대해 2차 공식입장까지 내며 반박한 JTBC는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에 대한 비판까지 직면한 상태다.
앞서 SBS '조선구마사'는 방영 2회 만에 역사 왜곡으로 이례적인 종영을 맞이했던 상황.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에 대한 JTBC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엑스포츠뉴스DB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