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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방송인 박수홍에게 쏟아졌던 조언에 다시금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엄앵란의 발언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박수홍은 빚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가 30대 초반까지 아버지 사업 빚을 다 갚았다. 그래서 빚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노이로제가 있다.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우리 형은 재테크가 너무 재밌다고 한다. 우리 형이 가족을 얼마나 이용하냐면... 집이든 뭐든 큰돈이 드는 것을 산다. 그리고 가족에게 빚이 있다고 강조한다. 나머지 식구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껴 쓰고 3년 정도 걸려 그 빚을 다 갚는다. '와 다 갚았다' 안도하면 형이 또 산다"고 가족에 대해 언급했다.
문제는 가족이 그만하라고 해도 계속 빚을 내 또 산다는 것.
특히 "박수홍씨 재산은 좀 모았겠다"라고 묻자 박수홍은 "맞다. 그런데 정말 그 재산 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 말에 양소영 변호사는 "박수홍씨 노예계약이라는 말이 있다. 소송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의뢰주시라"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형을 소송하라구요?"라며 웃어넘겼다.
당시 친형을 전적으로 믿었던 박수홍은 형이 아직도 경차를 끌고 다니며 웬만하면 걸어 다닌다고 말하며 "진짜 존경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박수홍은 "그런데 지난번에 양재진 원장님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저에게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라고 하더라. 내가 독립체가 아니라고"라고 되물었다.
이에 양재진 원장은 "이후에 박수홍씨가 아버지가 관리하시던 것도 뺏어서 형에게 줬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을 듣고 있던 배우 엄앵란은 "박수홍씨 다 좋은데 연예계 선배로서 진심으로 조언하는데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 여자 연예인들은 결혼할 때 그 돈을 나눌 때 부모와 자식도 의가 상할 만큼 싸운다. 통장에 자동으로 들어오는데 뭘 누구한테 맡겨. 밤에 심심할 때 통장에 찍힌 액수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양재진 원장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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