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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 SSG 입단 후 첫 유관중 경기 "MLB PS 뛰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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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수 무안타…"모든 타석, 쉽게 물러나지 않았어"

뉴스1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경기에서 SSG 랜더스가 5-3으로 승리를 거둔 뒤 추신수가 김원형 SSG 감독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4.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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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빅리그에서 16년 동안 생활했던 추신수(39·SSG 랜더스)가 보기에 프로야구 KBO리그 관중의 응원 문화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추신수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추신수는 침묵했지만 SSG는 최정, 최주환이 각각 홈런 2개씩을 때려 5-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나 "우리 팀의 장점으로 타선이 꼽히는데 그 이유가 오늘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 또한 타자들 모두 쉽게 아웃당하지 않고 끈질기게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기뻐했다.

추신수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시범경기에 7번 출전했지만 모두 무관중으로 열렸다. 따라서 정규시즌 홈 개막전이 야구 팬들 앞에서 뛴 첫 경기였다. 이날 SSG랜더스필드에는 2300명의 관중이 자리했다.

추신수는 "한국 응원전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이나 영상 등을 통해서 접했는데 실제로 뛰어보니 메이저리그의 포스트시즌을 뛰는 느낌이었다. 공 한 개, 한 개에 선수들이 집중하고, 관중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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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경기가 열리고 있다. 2021.4.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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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SG 팬들은 추신수의 응원가도 틀면서 한국 무대에 뛰어든 베테랑을 응원했다.

추신수는 "시즌 개막전 미리 들어봤다. 이런 경험이 없어서 응원단장님께 내 응원가를 맡아 잘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며 "나를 향한 응원이나 환호가 타석에서 집중력을 흐리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석에 설 때 응원하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구나'하고 실감했다. 감사하다. 이런 기분은 고등학생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안타로 그쳤지만 추신수는 "앞으로 경기를 뛰는데 만족스러웠다. 2번째 타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 5개 이상을 봤다"면서 "결과를 떠나서 4타석 모두 쉽게 아웃되지 않아서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끝으로 추신수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정용진 구단주에 대해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구단주는 매일 경기장을 찾아왔다.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팀에 관심이 있다는 표시"라며 "선수들은 구단주를 직접 눈 앞에서 봤기 때문에 매 경기를 쉽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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