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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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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클로즈, 동갑내기 윤여정에 SAG 수상 축하 "뷰티풀 퍼포먼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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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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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할리우드 배우 글렌 클로즈가 한국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에게 축하를 보냈다.

글렌 클로즈는 SAG 시상식이 열린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1947년생으로 윤여정과 동갑내기인 그는 영화 '힐빌리의 노래'로 SAG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서로 경합했던 터다.

글렌 클로즈는 "SAG 시상식을 집에서 치르며 입은 편안하지만 매력만점의 가운을 만들어준 오스카 드 라 렌타 팀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SAG 남녀조연상 후보들과 우리 순서가 되기 전 채팅방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몹시 특별한 20분이었다"며 "이전에는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한 번도 었었다. 예년이었다면 몹시 커다란 방에서 각기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다가 서로 만나기라도 하면 행운이라 여겼을 것이다. 그래서 올해가 특별했다"이라고 털어놨다.

글렌 클로즈는 또 "동료들이 내가 올해 후보에 오를만 하다고 여겨줬다니 깊이 영광이다. 그 무엇보다도 큰 의미가 있다. 동료 배우를 사랑하며, 늘 그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미나리'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준 윤여정에게 축하를 보낸다. 그녀는 영화의 심장이었다. 그녀를 줌에서 만나 가슴이 뛰었다"고 찬사를 남겼으며 "올해 도전하고있는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여정은 5일(한국시간, 미국시간 기준 4일 오후) 온택트로 열린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열연한 윤여정은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헬레네 젱겔('뉴스 오브 더 월드'),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등 쟁쟁한 후보를 제쳤다. 동시에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개인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윤여정은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SAG는 세계 최대 규모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는 연기 시상식이다. 미국배우조합은 아카데미를 주최하는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 회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 단체이기도 해 아카데미 수상을 예측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상인 앙상블상(Outstanding Performance by a Cast in a Motion Picture)을 수상하며 아카데미를 향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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