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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해외서 수상한 스타들

'오스카 한발 앞으로' 윤여정, 韓최초 SAG 여우조연상…넷플릭스 초강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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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넷플릭스가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SAG)를 휩쓴 가운데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중 최초로 SAG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시간 기준 4일 오후) 오전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이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SAG는 세계 최대 규모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는 연기 시상식이다. 미국배우조합은 아카데미를 주최하는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 회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 단체이기도 해 아카데미 수상을 예측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상인 앙상블상(Outstanding Performance by a Cast in a Motion Picture)을 수상하며 아카데미를 향한 기대감을 드높였던 시상식이기도 하다.

이날 윤여정은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헬레네 젱겔('뉴스 오브 더 월드'),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 배우가 SAG에서 개인 상을 수상한 것은 윤여정이 최초다. 이로써 오는 24일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한국배우 최초 오스카를 거머쥘 지에 대한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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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수상 소식을 접한 윤여정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크게 놀라워했지만 이내 능숙한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 내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영광스럽다. 특히 동료 배우들이 나를 여우조연상에 선택해 줬다는 게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다른 후보 배우들에게도 감사를 돌렸다. 윤여정과 경합했던 올리비아 콜맨, 글렌 클로즈 등은 두 손으로 최고라는 손짓을 해 보이며 윤여정을 축하했다.

'미나리'는 앙상블상, 남우주연상(스티븐연), 여우조연상(윤여정)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남우주연상, 앙상블상 수상은 부발됐다.

한편 이날 SAG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의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이 앙상블상을, '마 레이니스 블랙 보텀'의 고(故) 채드윅 보스만과 비올라 데이비스가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다니엘 칼루야가 수상했다.

영화는 물론 부문을 막론하고 넷플릭스의 바람이 거셌는데,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앙상블상은 역시 넷플릭스의 '더 크라운'이 수상했으며,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더 크라운'의 질리언 앤더슨이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코미디 시리즈 부문에서는 넷플릭스의 '시트 크릭'이 앙상블상을, '테드 라소'의 제이슨 서데이키스, '시트 크릭'의 캐서린 오하라가 남녀주연상을 가져갔다. TV영화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아이 노우 디스 머치 이즈 트루'의 마크 러팔로, '퀸스 갬빗'의 안야 테일러 조이가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한편 영화부문 스턴트상은 '원더우먼 1984'가, 드라마부문 스턴트상은 디즈니플러스의 '더 만달로리안'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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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로,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외에 작품상, 감독상(정이삭), 남우주연상(스티븐연),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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