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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홈런공장 가동 시작…추신수, 첫 포문은 언제 터질까 [MK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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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제 SSG랜더스필드로 간판을 바꾼 홈런공장이 가동하기 시작했다. 기차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추신수(39·SSG랜더스)도 힘을 보탤 일만 남았다.

SSG는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KBO리그 개막전에서 홈런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간판타자 최정, FA(프리에이전트)로 영입한 최주환이 나란히 4, 5번에 배치돼 각각 멀티홈런을 쏘아올렸다. 8회말에는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진정한 홈런에 의한 승리였다. 더욱이 롯데도 김준태와 정훈이 솔로포를 날렸다. 2021시즌 랜더스필드 첫 경기부터 6개의 홈런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매일경제

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개막경기가 열렸다. 1회말 2사에서 SSG 추신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펜스까지 짧은 랜더스필드는 과거 문학구장, SK행복드림구장 시절부터 홈런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했다. SK시절 SSG는 홈런군단이었다. 2017시즌 234개로 역대 팀 시즌 최다 홈런을 터뜨렸으며 2018시즌에는 233개의 타구를 펜스 밖으로 넘기며 한국시리즈를 재패했다.

하지만 공인구 반발력 조정 등이 겹치면서 염경엽 감독 시절에는 홈런공장의 명성이 무색해졌다.

다만 SSG로 간판을 바꿔 달고 다시 홈런군단으로 향해가고 있다. 타선은 다이너마이트같다.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최정, 최주환 외에도 즐비하다.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 한유섬, 이재원 등이 두자릿수 홈런을 때릴 수 있다.

여기에 추신수도 빼놓을 수 없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 줄곧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2014시즌부터 7시즌 동안 5시즌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다만 2020시즌은 단축시즌으로 열리면서 33경기에서 5개의 대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의 가장 최근 홈런은 지난해 9월 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이었다. 이제 랜더스필드에서 첫 홈런을 정조준한다.

물론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추신수는 원래 시즌 초반 예열기간이 있다. 롯데와 개막전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 1개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정면으로 가긴 했지만,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추신수도 경기 후 “과정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추신수는 올 시즌 홈런 목표에 대해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시즌이 끝나면 20개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고 밝힌 적이 있다. 추신수와 랜더스필드와의 궁합, 그리고 홈런공장 생산력에 어떻게 기여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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