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와 이민자 차별 발언을 했다가 헤르타 베를린 골키퍼 코치직에서 물러난 졸트 페트리.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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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던가.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의 골키퍼 코치가 성 소수자와 이민자 차별 발언을 했다가 해임됐다.
헤르타 베를린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간) 페르리 코치의 해임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페트리가 구단 소속으로 이러한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여겼다’고 밝혔다.
헝가리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인 페트리 코치는 지난 5일 자국 일간지 ‘매그야르 넴제트’와 인터뷰에서 라이프치히 골키퍼 피터 굴라시가 동성애를 지지한 것과 관련해 “왜 그가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와 같은 (성 소수자) 사람을 옹호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의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여러 견해를 밝히다가 “많은 범죄자가 유럽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페트리 코치는 해임 직후 구단을 통해 “나는 동성애를 혐오하지도, 제노포비아(이방인에 대한 혐오)도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민 정책에 관한 내 발언을 매우 후회하고 불쾌감을 느끼게 한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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