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의 송교창이 KBL 역사상 최초의 ‘고졸 MVP’의 영예를 안았다.

송교창은 7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송교창은 기자단 투표 총 107표 중 99표를 획득, 부산 KT의 허훈(8표)을 압도적인 표 차로 따돌리고 MVP 트로피를 품었다.

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의 송교창이 7일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사진=KBL 제공

송교창은 올 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서 평균 15.1득점 6.1리바운드 2.2어시스트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국내 선수 득점 및 리바운드 2위에 오르며 KCC의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송교창은 이로써 지난 2015년 삼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CC에 입단한 이후 6년 만에 한국 남자 프로농구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한 선수의 MVP 수상은 송교창이 처음이다.

외국 선수 MVP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숀 롱에게 돌아갔다. 숀 롱은 올 시즌 54경기 평균 21.3득점 10.8리바운드 2.0 어시스트로 리그 전체 평균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유효 투표수 107표 중 105표를 얻으며 명실상부 2020-2021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임을 인정받았다.

감독상은 KCC의 전창진 감독이 수상했다. 전 감독은 87표를 얻어 유재학 모비스 감독(20표)을 제치고 개인 통산 6번째 감독상을 차지했다.

최고의 루키로는 서울 SK 오재현이 선정됐다. 오재현은 73표를 획득해 부산 KT 박지원(28표)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오재현은 정규리그 37경기 평균 5.9점 2.3리바운드 1.6어시스트 1.1 스틸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베스트5는 송교창, 허훈, 숀 롱을 비롯해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 부산 KT의 양홍석이 이름을 올렸다. 식스맨상은 모비스의 장재석이 차지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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