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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봄의 잔치'로 불리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모레(10일) 막을 올립니다.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는 4위 오리온과 5위 전자랜드의 경기로 막을 올립니다.

이어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는 21일에 시작합니다.

7전 4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은 다음 달 3일 시작해 최종 7차전까지 갈 경우 15일까지 이어지는 일정입니다.

오늘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KCC 전창진 감독은 "오랜만에 하는 플레이오프라 긴장도 되고,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먼저 6강에서 맞붙는 오리온과 전자랜드가 꼭 5차전까지 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올라오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6회)을 세운 전창진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것은 kt 사령탑 시절인 2013-2014시즌 이후 7년 만입니다.

정규리그 2위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역시 "시즌 전 목표는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잘 적응하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이었다"며 "하다 보니 2위까지 올라왔는데 그래서 사실 욕심이 좀 난다"고 정상을 향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 감독은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에서 6번이나 정상에 올라 올해 우승하면 7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KCC와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는 오리온-전자랜드, 3위 인삼공사-6위 kt의 대결로 펼쳐집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4차전 정도에 끝내고 싶다"고 여유를 보였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홈에서 끝내고 싶다"고 말해 3차전 혹은 4차전에서 4강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짓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이재도와 문성곤, 변준형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고 했고, 이에 맞서는 서동철 kt 감독 역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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