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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프로농구 '봄 잔치' 개막...전자랜드, 4강행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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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마지막 승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가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비장한 각오로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전현우와 차바위, 이윤기의 릴레이 3점포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2쿼터에는 짜임새 있는 수비로 오리온에 단 7점만 내주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습니다.

전반을 마쳤을 때 두 팀의 점수가 19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승기는 일찌감치 전자랜드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후반 한때 28점 차까지 앞서나간 전자랜드는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여유롭게 대승을 마무리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모트리는 31점에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이대헌과 정효근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습니다.

이로써 2018∼2019시즌 준우승팀 전자랜드는 2년 만의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지금까지 치러진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진출할 확률은 93.5%입니다.

[김낙현 / 인천 전자랜드 가드 : 팀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 잘 나온 것 같고, 다음 경기 2차전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더 많이 준비해서 승리하겠습니다.]

반면 공수의 핵심 전력인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이승현의 발목 부상 상태가 심각해 6강 플레이오프에 뛰지 못할 것으로 알려져 오리온은 남은 승부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오리온의 강을준 감독은 10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지만, 대패를 면치 못하며 플레이오프 역대 전적 1승 10패라는 불명예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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