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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 가운데 정상을 연패하기 쉬운 종목은 아이스하키 NHL 스탠리컵이다. 1914년에 시작된 스탠리컵의 3연패 이상이 12개 팀이다. 마지막 2연패 팀은 피츠버그 펭귄스로 2016~2017년 연속 우승했다.
NBA는 1947년부터 챔피언십이 시작됐다. 역대 3연패 이상 팀은 보스턴 셀틱스(8연패), LA 레이커스 2회, 시카고 불스 2회 뿐이다. 보스턴의 8연패 대기록은 명센터 빌 러셀의 전성기였던 1959년~1966년이다. 시카고 불스는 1991~1993년, 1996~1998년 공백을 둔 두 차례 3연패다. 2년 공백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도박 혐의에 연루돼 농구계를 떠난 시기다.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면 8연패도 가능했을 법했다. NBA의 마지막 2연패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017~2018년이다. NBA는 앞으로 드림팀을 만들지 않으면 우승도, 연패도 어렵다.
1967년에 출범한 NFL(북미미식축구리그)의 슈퍼볼은 55년 역사 동안 단 한 팀도 3연패를 작성하지 못했다. 2연패는 8개 팀이 해냈다. 슈퍼볼이 마지막 2연패 팀은 2004~2005년 쿼터백 톰 브래디(탬파베이 버캐니어스)가 이끌었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4대 종목 가운데 챔피언십 역사가 가장 길다. 1903년에 닻을 올렸다. 3연패 이상은 두 팀뿐이다. 명문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에이스다. 27회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양키스는 1950~1953년 최다 4연패, 1937~1939년, 1998~2000년 2차례 3연패를 작성했다. 오클랜드는 1972~1974년에 3연패를 거둔 적이 있다. 두 팀을 제외한 월드시리즈 2연패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1915~1916년), 시카고 컵스(1907~1908년), 신시내티 레즈(1975~1976년), 뉴욕 자이언츠(1921~192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1992~1993년) 등에 불과하다.
월드시리즈 역사에 비해서 챔피언십을 2연패한 팀이 다른 종목과 견줘 적은 편이다. 야구의 2연패가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세인트루이스와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를 각각 11회, 7회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연패는 없다.
1982년에 출범한 KBO리그는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이 크다. 짧은 역사에 해태 타이거스(1986~1989년), 삼성 라이온즈(2011~2014년)는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해태는 4연패외에도 19196~1997년 2연패도 달성했다. 현대 유니콘스(2003~2004년), 두산 베어스(2015~206년), SK 와이번스(2007~2008년) 등도 한국시리즈를 2년 연속 우승을 이뤘다.
2021년 엔시 다이노스는 한국시리즈,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에 나선다. 두 팀 모두 경험해보지 못한 신세계다. 엔시는 2002년 구단 창단이래 첫 우승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32년 만이다. 엔시는 오프시즌 전력보강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초반에 슬로스타트다. 다저스는 최강의 전력에도 에이스급 트레버 바우어를 1억200만 달러 주고 영입했다. 팬들에게 월드시리즈 2연패를 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보여줬다. 물론 우승은 의지대로 되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바우어를 영입하면서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전력을 만들었다는 점은 부인하지 못한다. 2021년 엔시와 다저스의 우승 2연패 달성 여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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