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 |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최근 부진에 빠진 추신수(39)에 관해 "적절한 시기가 되면 휴식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는 KBO리그에 온 뒤 쉬지 않고 훈련을 소화하고 경기에 출전했다"며 "책임감을 느끼다 보니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마따나 추신수는 귀국 후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25일 귀국한 추신수는 2주 자가격리를 마친 뒤 선수단에 합류해 곧바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 사이엔 7차례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정규시즌에서도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 출전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사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선) 차근차근 준비 과정을 밟아야 하는데, 추신수는 의욕적으로 준비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적절하게 휴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KBO리그 투수들의 구속 차이도 추신수의 적응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MLB에서 주로 강속구 투수들을 상대했다"며 "KBO리그 투수들은 비교적 변화구를 많이 던지기 때문에 적응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타격 능력이 좋은 타자인 만큼, 곧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서 타율 0.185를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추신수에게 시즌 초반 10경기까지는 지켜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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