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지난해 0.087→하루에만 4안타… 안치홍의 빛바랜 '친정 사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안치홍이 4안타를 폭발시켰다.

안치홍은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타수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팀이 연장 12회 혈투 끝에 2-3으로 패하면서 안치홍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KIA 시절 안치홍은 원정보다 홈에서 더 강한 타자였다. 안치홍은 2017년부터 KIA 소속 마지막 3시즌 동안 홈에서는 186경기 28홈런 158타점 타율 0.342, 원정 경기에서는 181경기 21홈런 102타점 타율 0.308을 기록했다. 광주의 KIA 팬들이 안치홍의 이름을 연호할 일이 많았다.

그런데 안치홍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KIA에서 롯데로 이적한 뒤 유독 KIA를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광주 방문에서는 더했다. 지난해 KIA 상대로 10경기에 나와 37타수 6안타(1홈런) 3타점 타율 0.162를 기록했는데, 광주에서는 6경기 23타수 2안타 타율 0.087에 그쳤다.

그런 안치홍이 올해 첫만남부터 부진을 깼다. 13일 경기에서 첫 네 타석은 안타가 없었지만 5,6번째 타석에서 2루타,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안치홍은 지난해 광주에서 쳤던 안타 2개를 이날 한 경기에 다 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놨다.

그리고 14일 폭발했다. 안치홍은 이날 1회 중전안타, 3회 내야안타를 쳤고 5회에도 2사 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0-2로 뒤진 7회 1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4안타는 안치홍의 롯데 이적 후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안치홍에 대해 "지난해는 자기가 가진 기술을 다 발휘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지난해는 팀 환경도 바뀌고 더 잘하려고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올해는 8경기 하면서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안치홍은 마지막 두 타석에서 9회 투수 땅볼, 1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팀은 결국 12회말 김대우가 1회 1,3루 위기에서 김민식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팀이 2-3으로 패했다. 안치홍은 4안타를 치고도 마음 무겁게 짐을 쌌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