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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야디에르 몰리나 3형제 가운데 가장 뛰어났다-한 팀 2000경기 출장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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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5일(한국 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회초 트레아 터너의 타석 때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초구를 받으며 한 팀 2000 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운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 세인트루이스(미주리)|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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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영원한 카디널스맨’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8)가 메이저리그 대기록을 수립했다. 포수로 한 팀에서 2000경기를 출장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몰리나는 15일(한국 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베테랑 우완 애덤 웨인라이트와 배터리를 이루며 대기록을 세웠다. 4번 타자 포수로 출장했다. 1회 초 웨인라이트의 초구를 받자 홈팬들로부터 “야디!” ”야디!“ 환호를 받았다. 두 노장의 배터리도 277경기 째로 역대 특정 투수-포수 배터리 부문에서도 6위다. 둘은 2005년부터 세인트루이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역대 포수 부문 최다 출장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땅딸보(퍼지)’ 이반 로드리게스로 2,427경기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6개 팀에서 활동했다. 몰리나와 같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포수 최다 출장 기록은 로드리게스를 시작으로 칼튼 피스크(2226), 봅 본(2225), 개리 카터(2056), 제이슨 캔덜(2025), 몰리나(2000) 순이다. 이 가운데 로드리게스, 칼튼 피스크, 개리 카터는 미국야구기자단(BBWAA)에 의해 명전 회원이 됐다.

몰리나의 2000경기 출장이 큰 의미를 부여받는 이유는 3D 포지션인 포수라는 점과 프리에이전트 시대에 한 팀에서만 활동했다는 것이다. 은퇴 후 명전 행은 떼논 당상이다. 2차례 월드시리즈 챔피언(2006, 2011년), 9차례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수상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투수 리드에서 MLB 최고수로 인정받는다. 김광현도 몰리나와 배터리를 이루며 큰 효과를 봤다. 지난해 오프시즌 FA가 됐지만 1년 연봉 900만 달러 계약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했다. 웨인라이트도 1년 계약으로 잔류해 세인트루이스 16년째다.

몰리나는 2000년 세인트루이스에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됐다. 푸에르토리코는 캐나다와 함께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대상국이다. 2004년 6월3일에 데뷔해 올해로 MLB 18년째를 맞고 있다. 2021년 MLB 현역 가운데 몰리나보다 앞서 활동한 선수는 4명 뿐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루수 미겔 카브레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좌완 올리버 페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그레인키, 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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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2005년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15일 통산 277경기 배터리를 이뤘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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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패밀리는 MLB 포수 3형제로 유명하다. 큰 형 벤지(46), 작은 형 호세(45) 등이 MLB에서 활동했다. 막내 야디에르보다는 결과적으로 기량이 떨어졌지만 모두 뛰어난 포수들이었다. 벤지는 타격과 수비를 겸비했고, 호세는 수비형 포수였다. 월드시리즈 반지도 갖고 있다. 3형제의 MLB 활동 기간만 총 48년이다. 몰리나는 올해 초반 타율 0.342 홈런 2 타점 8개로 페이스가 좋다. 18년 통산 기록은 타율 0.282 홈런 162 타점 940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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