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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팀타율 유일한 ‘3할’ 롯데, 잔루도 유일한 세자릿수 팀 [MK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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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하루 만에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또 다시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역시 잔루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롯데는 14일 광주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021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연장 12회말 김민식에게 통한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올 시즌 연장 혈투에서만 2차례 패배를 당하고 있는 롯데다.

이날도 연장 승부에서 롯데는 아쉬운 장면을 만들었다. 12회초 2사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을 고른 뒤 전준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대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정훈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2사 1, 3루가 만들어졌지만 한동희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매일경제

롯데 자이언츠의 잔루는 10경기 시점에서 100개를 넘어섰다. 사진=김영구 기자


반면 KIA는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원준이 롯데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류지혁이 희생 번트를 대 1사 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최원준은 김민식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민식은 김대우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외야로 갔고 좌익수 전준우가 포구에 성공했으나 최원준의 발이 더 빨랐다.

이날 롯데는 도합 5안타를 때렸다. 승리팀 KIA는 5안타만 쳤다. 안타를 배 이상 치고도 득점은 2점에 그쳤다.

14일까지 롯데는 팀 타율 0.304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팀 타율 3할팀이다. 하지만 승률 5할 밑을 겉돌고 있다.

문제는 잔루다. 이날 경기에서도 13개의 잔루를 기록할 정도로 찬스를 득점으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롯데다. 10경기 동안 잔루가 101개다. 이는 잔루 공동 2위인 KIA와 키움 히어로즈의 75개보다도 25개가 많은 수치다. 심지어 키움은 롯데보다 1경기를 더 치렀다.

누상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데 집중해야 할 롯데다. 두터운 뎁스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롯데지만, ‘집중력’이 아쉬운 상황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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