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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전자랜드 4강 확정이냐, 오리온 대반격이냐…16일 6강 4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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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출전, 윌리엄스 태도 변화 등 '오리온 변수' 관건

연합뉴스

양보 없는 리바운드 다툼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 3쿼터 양 팀 선수들이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다. 2021.4.14 goodluc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4차전 경기가 1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전자랜드가 원정 경기로 치른 1, 2차전을 모두 잡아 싱겁게 시리즈가 끝나는 듯했지만 오리온이 14일 인천에서 열린 3차전에서 89-67로 이겨 1승 2패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3차전에서 에이스 이승현이 여전히 결장했고, 데빈 윌리엄스는 경기 도중 강을준 오리온 감독에게 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22점 차 대승을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3점슛 24개를 던져 3개밖에 넣지 못하는 외곽 난조 속에 1, 2차전 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4차전 변수는 역시 오리온 이승현의 출전 여부다.

3차전이 끝난 뒤 강을준 감독은 "쉬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면서도 "선수의 뛰려는 의지가 워낙 강하다"고 출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승현은 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정규리그 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전거비인대 파열, 내측 뼈 타박상 등의 진단을 받았다.

이후 6일 원주 DB와 정규리그 최종전,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1∼3차전에 모두 결장했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31분 51초를 뛰고 11.8점, 5.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팀의 주축 선수 이승현이 4차전부터 뛴다면 경기력은 물론 시리즈 전체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모습.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고양 오리온- 인천 전자랜드 경기. 2021.4.12 kimb01@yna.co.kr



윌리엄스의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인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정규리그 때부터 강을준 감독과 불편한 관계가 불거졌던 윌리엄스는 14일 3차전 경기 도중 감독의 지시를 듣지 않고 타임아웃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멀리 떨어져 앉거나 강 감독에게 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장면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강을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런 윌리엄스의 태도는) 계약 위반"이라며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달라고 전달해놓은 상태"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윌리엄스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최악의 경우 4차전 결장 가능성도 우려된다.

두 팀이 최근 맞대결에서 서로 원정 경기 때 더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포함 오리온은 인천에서 4전 전승, 전자랜드는 고양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쪽의 우위를 극대화하고, 3차전에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득점 분포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2, 3차전 실책 수에서 전자랜드 31개, 오리온이 16개로 거의 2배 차이가 난 부분도 전자랜드로서는 4차전에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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