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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KT는 슬로우 스타터?' 이강철 감독이 자신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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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이강철 감독이 지난달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SSG의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울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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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좋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도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팀 창단 이후 최고 성적 기록과 첫 포스트시즌 진출 쾌거를 달성했지만, 여전히 시즌 초반은 KT에게 어려운 시기다. 연패는 끊었지만 투타 조화가 맞지 않는 모습이다. 선발진이 버텨주면 타선이 침묵하고, 반대로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내면 마운드가 붕괴된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걱정보다 반등 가능성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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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가 지난달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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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이 KT 지휘봉을 잡은 지 어느덧 3년째다. 부임 첫해였던 2019시즌에는 주전과 백업 멤버를 가리는 데 중점을 뒀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결국 확실한 주전급 선수들을 발굴해냈다. 기초를 다지는 데 주력했던 KT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71승 71패 2무로 5할 승률을 달성했다. 2018시즌 59승 82패로 승률이 0.418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이듬해에도 같은 사이클이 반복됐다. 시즌 개막 두 달동안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정규시즌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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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윌리엄 쿠에바스가 지난달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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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도 분명 반등의 여지는 있다. 아직 5선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에 윌리엄 쿠에바스가 첫등판에 나선다.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탓에 이 감독은 총 투구수를 70개로 제한했다. 시즌을 길게 보고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쿠에바스는 지난 2년동안 두 자리 승수(2019시즌 13승 10패 · 2020시즌 10승 8패)를 기록한 투수로, KT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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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일로 알몬테가 지난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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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사이클도 정상 궤도에 오른다면, 투타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한국 무대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조일로 알몬테도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여기에 유한준도 11일 삼성전에서 2안타 13일 두산과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방망이 예열이 끝났음을 알렸다.

앞선 경험과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는 선수들을 바라보며, 이 감독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다. 그는 “초반에는 항상 안좋았다. 이러다가 후번에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과정도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최대한 좋게 생각하려한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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