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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화이트삭스 좌완 카를로스 로돈, 노 히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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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화이트삭스 좌완 카를로스 로돈(28)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로돈은 15일(한국시간)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9이닝 무피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고 노 히터를 달성했다.

화이트삭스 구단 역사상 20번째 노 히터.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두 번째 노 히터다.

매일경제

로돈이 노 히터를 기록한 뒤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노 히터를 넘어 퍼펙트게임이 될뻔했다. 9회 1아웃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7회초 2사에서는 호세 라미레즈에게 3-1 카운트까지 몰린 가운데 강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앤드류 본이 잡았다.

9회에는 선두타자 조시 네일러에게 빗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1루수 호세 아브레유가 잡았는데 1루 베이스를 들어갈 사람이 없었다. 아브레유가 다리를 뻗었고, 네일러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몸을 던졌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확인됐다.

간신히 퍼펙트게임을 이어갔지만, 허무하게도 다음 타자 로베르토 페레즈를 사구로 내보냈다. 0-2 카운트에서 4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페레즈의 오른발을 강타했다.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던 로돈은 그러나 이후 타자 두 명을 아웃시키며 노 히터를 완성했다. 총 투구 수 114개였다.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화이트삭스에 지명된 로돈은 이후 줄곧 한 팀에서 뛰어왔다. 이날 경기전까지 98경기에서 30승 33패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 기록했다.

순탄한 커리어는 아니었다. 2018년 어깨 부상으로 20경기 등판에 그쳤고, 2019년 5월에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2020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22를 기록한 뒤 논 텐더 방출됐다. 이후 화이트삭스와 재계약하며 돌아왔고,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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