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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유소연, 롯데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선두 1타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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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5언더파 공동 7위

파이낸셜뉴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카폴레이GC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한 유소연.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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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유소연(31·메디힐)이 3년여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을 향한 쾌조의 샷을 날렸다.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카폴레이G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8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자리한 유카 사소(필리핀),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다.

이날 유소연은 빼어난 샷감과 퍼트감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드라이버는 총 14차례 중 3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아이언은 18홀 중에서 4차례만 레귤러온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린 미스한 네 차례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타수를 잃지 않았다. 퍼트수는 26차례만 기록해 말 그래도 '짠물 퍼트'를 과시했다.

유소연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지만 LPGA투어서는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에는 네 차례 준우승은 있었지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기아 클래식과 ANA 인스퍼레이션 등 두 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나 각각 공동 12위와 공동 50위의 성적표를 받는데 그쳤다.

경기를 마친 뒤 유소연은 "두 대회에서 내게 부족했던 건 자신감뿐이었다. 이번 대회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자신 있게 내 경기를 펼치자고 마음먹었다"면서 "오늘은 중요한 퍼트는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보기 없는 경기를 치른 게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2015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기적같은 이글로 박인비(33·KB금융그룹)를 누르고 우승한 김세영(28·메디힐)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해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향(28·볼빅)도 5타를 줄여 김세영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김효주(26·롯데)와 전인지(27·KB금융그룹)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는 공동 65위(1언더파 71타)에 자리했다.

아직 L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알토마레는 1∼7번 홀까지 잡은 연속 버디를 앞세워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LPGA투어 최다 연속 홀 버디 행진은 양희영(32·우리금융그룹)이 2015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때 기록한 9개 홀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뒤 그 이듬해에 프로에 데뷔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올린 사소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시즌 초반 나란히 1승씩을 거둔 코르다 자매의 강세는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동생 넬리는 7타를 줄여 유소연과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언니 제시카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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