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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하성, 두번째 2안타 경기…타율도 2할대로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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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후 두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치른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할대(0.179)에 머물렀던 타율도 0.226(31타수 7안타)까지 뛰었다.

MLB에 진출한 후 강속구에 애먹고 있던 김하성이었지만 이날 상대 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던진 속구는 아주 빠른 편이 아니었다. 첫 타석에선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5㎞짜리 패스트볼을 깨끗한 좌전안타로 만들어냈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같은 투수를 상대한 김하성은 다시 한번 시속 132㎞짜리 커터를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김하성 기준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이었음에도 공의 궤적을 완벽히 따라간 스윙으로 2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단 1득점에 그치며 1대5로 패했다.

김하성의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는 경기는 16일 피츠버그전뿐이다. 팀이 프랜차이즈 슈퍼스타로 키우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7일 홈에서 LA다저스와 치르는 3연전 시리즈부터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뒤 한 경기를 제외하고 꾸준히 선발 출전했지만 한동안은 다시 유틸리티 포지션으로 돌아가야 한다.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지만 꾸준한 출전으로 경험을 쌓아야 하는 김하성의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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