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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못 들어와” 이사車 막고 바닥에 벌러덩…할인분양세대 ‘주차비 50배’ 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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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라남도 광양에서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할인 분양’에 반대하며 해당 세대 이사차량 진입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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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할인 분양’에 반대하며 해당 세대 이사 차량 진입을 막아서는 일이 벌어졌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달 27일 이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을 목격했다는 이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첨부된 사진을 보면 아파트 이사 차량 앞에 한 남성이 드러누워 진입을 막았고 입주민들은 손 팻말을 들고 있었다. 출동한 경찰 모습도 보였다.

글쓴이는 A씨는 “할인 분양 세대 반대한다고 이사 들어오는 차량 막으면서 드러눕고 ‘이사 오지 말라’고 소리 질렀다”며 “어린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 걱정되고 사람들이 참 추악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문제의 아파트는 전남 광양에서 조성됐다. 시공사는 아파트가 미분양 되자 일부 가구에 대해서 할인해 분양했다. 기존 입주자들은 항의 차원에서 할인 분양받아 이사 오려는 이들을 못 들어오게 막은 것이다.

이 아파트 입주자들은 지난해에도 ‘할인 분양 세대 입주 적발 시 주차요금 50배 적용, 이사 시 엘리베이터 사용료 500만원부터, 커뮤니티 시설 사용 불가’ 등 입주민 의결사항을 올려 논란을 산 바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건설사에 따져라’, ‘왜 엉뚱한 데 화풀이’, ‘할인 분양이 무슨 잘못’, “아파트값을 더 떨어뜨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글에 반박 글도 재차 올라왔는데 한 입주민은 아파트의 하자 사진을 대거 올리며 “하자는 고쳐주지 않고 건설사가 할인 분양을 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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