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16년 만에 유로 8강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3-0 대승, 8강에 진출했다.

각포의 전반 결승골, 그리고 후반 교체 투입된 말런의 경기 막판 멀티골이 네덜란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네덜란드가 유로 대회 8강에 오른 건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사진(뮌헨 독일)=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루마니아는 유로 2000 이후 24년 만에 8강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잘 싸웠던 그들이지만 믿었던 ‘드러구신 방패’가 마지막에 깨지며 크게 패했다.

네덜란드는 골키퍼 페르브뤼헌을 시작으로 반 다이크-아케-더 프레이-시몬스-데파이-각포-라인더르스-둠프리스-스하우턴-베르흐베인이 선발 출전했다.

루마니아는 골키퍼 니처를 시작으로 라티우-드러구신-마리우스 마린-하지-부르처-러즈반 마린-드러구슈-만-스탄치우-모고슈가 선발 출전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11분 시몬스의 킬 패스, 데파이의 침투 후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니처의 선방 이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기회를 날렸다. 그리고 전반 20분 각포가 멋진 드리블 이후 슈팅으로 선제골, 1-0으로 앞섰다.

전반 26분에는 데파이의 코너킥, 더 프레이의 헤더가 옆그물로 향했다. 이후에도 네덜란드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그들의 앞에는 드러구신이 있었다. 선제골 이후 얻은 모든 득점 기회를 가로막은 건 드러구신이었다. 결국 네덜란드는 흐름을 지배하고도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사진(뮌헨 독일)=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주도권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50분과 57분 라인더르스의 연속 슈팅으로 루마니아의 수비진을 떨게 했다. 후반 58분 반 다이크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네덜란드의 공격 마무리가 부정확하기도 했으나 니처의 선방도 빛났다. 후반 59분 각포가 뎀파이와 원투 패스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니처에게 막혔다. 3분 뒤 각포가 원맨 플레이로 슈팅 기회까지 얻었지만 이번에도 니처의 손에 걸렸다.

후반 63분 아케의 헤더 패스 후 말런의 몸을 맞은 볼이 각포에게 향했고 그대로 슈팅, 골을 만들었다. 하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5분 뒤 데파이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골문 옆을 스쳤다.

루마니아 수비진을 마음껏 두들긴 네덜란드는 결국 후반 막판 연속 골을 기록했다. 후반 83분 각포가 드러구신의 집중력 저하를 공략, 어려운 볼을 살려내며 패스까지 전달했다. 그리고 말런이 밀어넣으며 2-0, 2점차로 리드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는 루마니아의 공세를 막아낸 뒤 빠른 역습 전개, 말런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3-0,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결국 네덜란드가 루마니아를 잡아내며 당당히 8강에 올랐다.

사진(뮌헨 독일)=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