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김태형 감독, 건우 맹타 비결? "감독이 뭐라 안해서 그런 것 같다"[SS백스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8일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2021. 2. 8.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감독님한테 죽을까 봐 그렇죠.”

두산 김태형 감독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 전, 박건우를 칭찬했다. 박건우는 올시즌 9경기 35타수 16안타 타율 0.457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박건우는 사실상 개막전이었던 4일 KIA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인 14일 KT전에는 3타수 2안타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하게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한 박건우는 지난해 개막 후 5월 한 달간 타율 0.214를 기록하다 6월 타율 0.327까지 상승했다. 올해 박건우는 이미 4할대 타율에 올라서며 지난해보다 초반 페이스가 좋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나중에 치든 못 치든 초반에 치면 좋다”며 “지금 타자들이 전체적인 사이클이 좋지 않아서 (박)건우가 잘해주는 게 팀으로서 힘이 된다”고 말했다.

초반 페이스가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달라진 부분은) 전혀 없다. 잘하고 본인이 심적으로 조금 괜찮은 것 같다. 감독도 뭐라고 안 한다고 해서 편안하게 하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정말 아무 말 안 하나’라는 질문에 “아무 말 안 하는 게 아니라 부드럽게 합니다”라며 “‘(박건우에게)안타 아니면 죽을 꺼 아니냐, 편하게 쳐’라고 말했더니 ‘감독님한테 죽을까 봐 그렇죠’라고 말하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nams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