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는 캠페인 실천하며 "SSG 145번째 경기에 오실 분, 함께 해주시길"
쓰레기 줍는 정용진 부회장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쓰레기를 줍는 '쾌란 플로깅 챌린지'를 한 뒤 SSG 구단의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정용진 구단주는 14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지목을 받고 이마트 성수점 주변에서 플로깅을 실천했다"며 게시물과 사진을 올린 뒤 "챌린지 다음 주자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과 올해 145번째 경기부터 SSG 랜더스 필드에 오실 모든 분을 지목한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각 팀은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고 상위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가을야구'를 펼친다.
정 구단주는 구단 창단식에서 "올 시즌 144경기 이상을 치를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을 받는다"며 창단 첫해 가을 야구 진출에 관한 당찬 포부를 밝혔는데, 다시 한번 '145번째 경기'를 강조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다졌다.
정 구단주는 구단 성적에 관심을 표현하면서 야구팬들에게 친환경 사회 활동 동참을 제안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올해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그룹 사업과 야구 산업을 밀접하게 접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구단주는 사업뿐만 아니라 그룹의 친환경 철학을 프로야구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쾌란 플로깅 챌린지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작은 실천을 한 뒤 소셜 미디어에 인증하는 캠페인이다.
플로깅(Plogging)은 줍다(Pick up)와 조깅(Jogging)을 합친 단어로 주변을 산책하거나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의미한다.
정 부회장은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의 이사장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지목을 받아 '쾌란 플로깅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친환경 캠페인 캐릭터가 인쇄된 장바구니와 재활용으로 모은 플라스틱 집게를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정 부회장은 "ESG 경영도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게 아니라 작은 실천을 모으는 일 같다"라고 밝혔다. ESG란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일컫는 말로 최근 유행하는 경영 트렌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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