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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다저스-파드레스 라이벌전 총성이 울린다, 뷸러-커셔-바우어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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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0년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은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수들이 경기 전 국가가 나오는 동안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 도열해 있다. 알링턴(텍사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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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LA 다저스 베테랑 3루수 저스틴 터너는 오프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대대적인전력 보강에 혀를 내두르며 “올 시즌 파드레스와의 경기는 월드시리즈 7차전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드디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다저스vs 파드레스의 2021시즌 3연전 첫 번째 시리즈가 시작된다. 17일부터 19일까지 샌디에이고 팻코파크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10일자 부상자명단(Injured List)에 등재된 유격수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도 다저스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0일자 IL 기간 동안 타격훈련을 재개해 다저스전에 대비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할 경우 김하성은 다저스전 3연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은 적다.

주말 3연전에 NL 서부지구 라이벌 격돌은 야구팬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다저스는 시즌 2번째 5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15일 MLB 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원정 7연전에서 5승2패를 거두고 9승5패를 마크했다. 사실 다저스 입장에서는 파드레스가 라이벌이 아니었다. 같은 지구에서 승수 챙겨주는 팀에 불과했다. 파드레스가 다저스와의 팀간 전적에서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한 게 2010년 10승8패가 마지막이다.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61승118패 승률 0.322에 그쳤다. 해마다 엄청난 승수를 다저스에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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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하고 있는 LA 다저스 선수들. 왼쪽부터 포수 오스틴 반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 외야수 AJ 폴락이 보인다. 알링턴(텍사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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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부터 달려졌다. 감정도 좋지 않다. 파드레스 톱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클레이튼 커쇼로부터 홈런을 뽑은 뒤 도발적인 행동으로 다저스를 자극하면서 팬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제는 실질적인 ‘프리웨이 시리즈’가 된다. 지금까지 프리웨이 시리즈는 다저스타디움과 에인절스타디움을 잇는 5번 프리웨이 시리즈였다. 그러나 LA 다저스-LA 에인절스 두 팀은 리그가 달라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인터리그 때만 프리웨이 시리즈를 벌였다. 실질적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를 잇는 프리웨이 시리즈는 무시됐다. 파드레스가 다저스의 적수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LA에서 샌디에이고로 가려면 5번 프리웨이를 타야 한다. 미국은 서부 고속도로를 하이웨이가 아닌 프리웨이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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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NL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 구원 블레이크 트라이넨에게 삼진을 당한 뒤 방망이를 던지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알링턴(텍사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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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흔들었다. 이번 파드레스와 3연전에 빅3가 나선다. 워커 뷸러-클레이튼 커쇼-트레버 바우어 순이다. 원래 다저스는 개막시리즈에 커쇼-바우어-뷸러-훌리어 유리아스-더스틴 메이로 선발 로테이션을 짰다. 그러나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 콜로라도 3연전에 바우어-메이-유리라스를 투입하고, 파드레스 첫 판에 뷸러를 세우는 것이다. 파드레스는 이번 3연전에 팀의 빅3가 나오지 못한다. 최강의 슬라이더를 갖고 있는 디넬슨 라멧이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해서다. 파드레스는 다저스 3연전에 루키 좌완 라이언 웨더스-다르빗슈 유-블레이크 스넬 순이다.

주말 펫코파크에서 벌어지는 라이벌전에 도박사들과 팬들은 벌써 흥분하고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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