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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NC 웃고 KIA 울고, 희비 엇갈린 첫 10경기 외국인 타자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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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정규시즌 개막 후 팀 당 10경기씩 치른 가운데 외국인 타자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른 선수가 있는 반면 지독한 슬럼프에 빠지며 고개를 숙인 이들도 있었다.

NC 다이노스는 애런 알테어(30)의 활약 속에 미소 짓고 있다. KBO 2년차를 맞은 알테어는 10경기 타율 0.333 5홈런 10타점 2도루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담이 적은 8번 타순에 배치됐던 것과는 다르게 올해는 5번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리그 홈런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NC 타선을 확실하게 이끌어주는 모습이다.

매일경제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왼쪽)와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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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연속 안타왕에 올랐던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33)도 10경기 타율 0.308 5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15일 kt 위즈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생활 3년차를 맞아 차분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는 딕슨 마차도(29)는 지난 6일 NC전에서 헤드샷 사구 부상을 입은 여파 속에서도 타율 0.267 3타점 1도루로 서서히 타격감을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리그 최상급의 유격수 수비는 여전하다.

뉴페이스 중에서는 삼성 호세 피렐라(32)가 가장 돋보인다. 피렐라는 개막 후 11경기 타율 0.279 3홈런 5타점 1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낮은 득점권 타율(0.200)과 출루율(0.311)은 보완시킬 필요가 있지만 일발 장타력은 확실하게 보여줬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으로서는 피렐라의 초반 출발이 나쁘지만은 않다.

키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는 10경기 타율 0.293 8타점으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단 한 개의 볼넷도 골라내지 못하면서 출루율 0.302가 옥에 티였지만 득점권 타율 0.385로 찬스 때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kt 조일로 알몬테(32)는 10경기 타율 0.256 1홈런 6타점, 한화 라이온 힐리는 9경기 타율 0.278 4타점으로 평범했다. 아직까지는 KBO리그 투수들의 성향에 적응 중인 모습이다.

SSG 랜더스의 제이미 로맥(36)은 9경기 타율 0.207 2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개막 직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NC전에서는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는 아직 정상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9경기 타율 0.241 1홈런 3타점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LG 타선이 시즌 초반 원활히 돌아가고 있지 않은 가운데 라모스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외국인 타자 문제로 가장 고민이 큰 팀은 KIA 타이거즈다. KIA 프레스턴 터커(31)는 10경기 타율 0.163 2타점으로 침묵 중이다.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은 터커를 상위 타선에 배치하며 꾸준히 믿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터커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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