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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국 올 뻔한 ML 올스타 투수, 154km 던졌지만…643일째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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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맷 하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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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KBO리그행 소문이 나왔던 메이저리그 ‘전직 올스타’ 투수 맷 하비(33)가 최고 154km 강속구를 뿌리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643일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 앳 오리올파크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 4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5회 동점에서 내려가 승리에 실패했다. 하비는 승패 없이 물러났고, 경기는 시애틀이 4-2 역전승을 거뒀다.

하비는 이날 최고 95.9마일(154km), 평균 93.5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으로 앞선 5회 선발승 요건을 앞뒀다. 투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한 끗 모자랐다. 샘 해거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미치 해니거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2-2 동점. 이어 타이 프랑코를 땅볼 유도했지만 유격수 프레디 갈비스가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결국 투구수 89개에서 이닝을 마무리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비의 마지막 승리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지난 2019년 7월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으로 그 이후 643일째 승리가 없다. 이 기간 11경기(7선발)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8.16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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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 이대선 기자] 뉴욕 메츠 시절 맷 하비 /sunday@osen.co.kr


지난 2012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하비는 2013년 올스타에 선정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4위로 잠재력을 폭발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후 2015년 복귀해 29경기 13승8패 평균자책점 2.71 탈삼진 188개로 정상급 투수 위용을 뽐냈지만 2016년 흉곽충돌증후군으로 하락세가 찾아왔다.

과음으로 인한 무단결근, 원정 중 다른 지역 파티 참석 등 사생활로 물의를 빚은 하비는 불펜 보직 이동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8년 5월 시즌 중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고, 2019년 LA 에인절스로 옮겼으나 3승5패 평균자책점 7.09 부진 끝에 7월에 방출됐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미국에서 팀을 찾지 못하자 KBO리그행을 모색한다는 소문이 나와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7월 개막을 앞두고 캔자시스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미국에 남았지만 빅리그 7경기(4선발)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1.57로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최약체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재도전에 나선 하비는 시범경기에서 155km 강속구를 뿌리며 개막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이날까지 3경기 평균자책점 1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보다 나아졌지만 전성기 모습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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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맷 하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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