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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타율 0.125’ 최지훈, KIA전도 9번 출전…김원형 감독 “편하게 해라”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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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경기 중에는 잘하던 것을 해야 하는데…”

연패를 끊었지만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의 고민은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다. 살아날 기미를 보인 타선이지만, 2년 차 외야수 최지훈(24)의 반등을 바라고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팀간 첫 맞대결을 앞두고 “어제 경기 전에 타자들과 얘길했다. 기분 전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SSG랜더스 최지훈. 사진=MK스포츠 DB


김 감독의 의도대로 SSG는 15일 홈경기에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9-3으로 승리했다. 3연패 탈출이다. 오랜만에 식어있던 타선도 제이미 로맥과 오태곤의 홈런을 앞세워 다득점했다.

이날 KIA 상대로는 고종욱(좌익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최주환(2루수)-한유섬(우익수)-김성현(유격수)-이재원(포수)-최지훈(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타선이 고민이다. SSG 팀타율은 0.215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특히 개막 이후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던 최지훈은 3경기 연속 하위타선으로 갔다. 최지훈은 15일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125(32타수 4안타)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출루율도 0.256이다. 14일 NC전에 8번, 15일에는 9번타자로 출전했다.

김원형 감독은 “(최)지훈이가 1번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부담이 클 것이다”라면서도 “그래도 수비에서 역할도 있고, 경기는 계속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번 타순이라고 해서 출루율을 높이려고 타격을 하다보니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상황이 된 것 같다. 2년차에 맞는 시행착오다”라며 “볼을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타격하라고 얘기하긴 했다. 아무래도 쫓기게 되면 타격이 더 안되니 편안하게 부담없이 하라는 의미에서 하위타순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저도 선수 때 고집이 있는 편이었지만, 타자건 투수건 경기에서는 자기가 잘하는 걸 해야 한다. 보완점을 경기를 통해 하는 건 말이 안된다. 보완점은 훈련과 연습 때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자들이 더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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