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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변덕 추위'에 놀란 KPGA 개막전... 언더파 급감속 함정우, 2R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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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KPGA 개막전 둘쨋날 언더파 선수들이 급감한 가운데 함정우가 7언더를 몰아쳐 선두를 차지했다.

함정우(27·하나금융)는 16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투어(KPGA)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8개와 보기1개로 7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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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가 물씬나는 17번홀 전경.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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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날 선두를 차지한 함정우.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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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 첫날 청명하고 따뜻한 날씨속에 속출했던 언더파는 확 줄었다. 전날 45명의 선수들만이 언더파를 한 반면 이날 23명이 언더파를 쳤다.

이유는 전날(3.2)보다 높아진 그린 스피드(3.5)와 쌀쌀한 날씨였다. 첫날 촘촘한 순위를 이룬 선수들은 오전부터 우중충한 날씨와 바람을 상대해야 했다. 함정우가 오전조로 선두로 경기를 끝낸 가운데 오후조가 시작한 오후3시 한때 대회장엔 봄비까지 내렸다. 선수들은 두꺼운 파카와 패딩을 입고 '또하나의 적' 추위와 거세진 바람을 상대했다. 이런 이유들로 첫날 신인인 이세진이 선두로 나섰지만 이날 대회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위권에 올랐다.

2라운드를 오전조로 끝낸 선수들이 유리했다. 3타를 줄인 최민철은 문경준, 문도엽, 방도환 4명과 함께 공동2위(7언더파), 전날 선두를 한 이세진은 1오버파로 선전해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6위를 기록해 목표했던 톱10에 무난히 진입했다.

2017년 3개대회 연속 진기록을 보유한 최민철(33)은 2018년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1승을 기록중이다.

최민철은 "개막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컨디션도 좋다"라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2019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9)도 3타를 줄여 공동2위가 됐다.

7언더파를 써낸 방두환(34)은 2라운드 선수중 유일하게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방두환은 2016년 경기 도중 호흡 곤란 증세로 쓰러진 선수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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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홀에서 출발하기전 캐디백을 멘 부친과 상의하는 김주형.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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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김주형은 막판에 고전, 이븐파를 기록해 4언더파로 공동8위 그룹을 형성했다. 2라운드를 마친 김주형은 "많이 아쉬운 하루다. 응원해 주시는 팬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장승보는 3언더파로 공동12위, 이태희는 공동15위(2언더파), 김태훈과 박상현, 최호성은 공동23위(1언더파)를 기록했다. 최호성은 늘 함께하는 그의 부인이 골프 백을 메고 대회에 나섰다.

선두를 차지한 함정우는 2018년 신인상을 수상한 이듬해인 2019년 첫승을 했지만 3년째 정상에 서지 못했지만 개막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함정우는 "첫승(2019년 'SK텔레콤오픈') 우승을 한 퍼터로 바꾼게 효과를 봤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것이다. 찬스가 오면 안정적으로 경기하기 보다는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며 "선수층이 매년 두꺼워지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신인 선수라는 마음가짐으로 매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한별은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33위, 권오상과 황인춘은 1오버파로 공동41위, 강경남과 박정환은 53위(2오버파)로 턱걸이로 컷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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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방두환. [시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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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페어웨이로 이동중인 함정우.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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