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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마지막 봄 배구, 우카 알렉스와 항공 임동혁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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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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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4차전 승리를 이끈 대한항공 임동혁.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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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마지막 날, 행운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2020-2021시즌 V-리그 마지막 경기가 인천에서 열린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으로 격돌한다.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시작된 일정은 마지막 포스트시즌 한 경기를 남겨 뒀다. 정규시즌 1위로 팀의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2위로 팀의 첫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카드는 물러설 곳이 없다.

1·2차전 인천 계양, 3·4차전 서울 장충에서 맞붙은 두 팀은 2승 2패로 5판 3선승제 승부를 다시 인천으로 끌고 왔다.

우리카드는 1·3차전을 셧아웃 승리했지만 4차전 주포 알렉스가 복통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우승 문턱에서 멈춰 있다. 대한항공은 풀세트 접전 끝에 2차전 승리를 따낸 뒤 4차전 셧아웃 승으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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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복통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우리카드 알렉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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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핵심은 우리카드 알렉스와 대한항공 임동혁이다.

우리카드는 우승을 단 1승 남겨둔 지난 15일 4차전에서 알렉스가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증상으로 사실상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날 알렉스는 1세트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고 중간에 잠시 투입 됐지만 결국 무득점에 그쳤다.

알렉스 없이 경기를 치른 우리카드는 43득점에 머물었고 셧아웃 패를 떠안았다. 나경복(16득점)과 한성정(12득점)이 분발했지만 60득점을 기록한 대한항공을 막기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지난 3차전에서 블로킹 1개, 서브 득점 5개 등 20득점을 기록한 알렉스가 회복해 경기에 나선다면 우리카드는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4차전에 곽승석 대신 임동혁을 전격 투입한 대한항공은 큰 성과를 얻었다. 힘과 타점을 살려 상대 블로커를 뚫어냈던 임동혁은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1개 등 1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정지석(18득점)과 요스바니(11득점)의 공격이 더해진 대한항공은 앞선 세 차례의 경기와 달리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대한항공은 블로킹 10개로 우리카드(블로킹 3개)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은 풀전력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4차전에서 제대로 맞붙지 못한 알렉스와 임동혁의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첫 기록의 역사를 어떤 팀이 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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