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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나혼산' 기안84, 사장84의 2년 반.."직원 5명→3명 뿐" (종합)[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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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회사를 차린 뒤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봤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봄을 맞이한 기안84가 사무실 청소를 하며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두컴컴한 ‘주식회사 기안84’에서 기안84는 직원들과 열심히 일을 했다. 퇴근 시간이 되자 기안84는 직원들과 짧게 인사를 나눴다. 대화가 점점 없어지는 상황에 뻘쭘한 기안84는 “편의점 교대할 때도 이렇게 대화가 없진 않을 것”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기안84는 집에 가지 않고 사무실을 둘러보며 청소를 시작했다. 기안84는 “이사를 오고 나서 한 번도 손을 댄 적이 없다”며 “바닥 청소는 업체에서 해주는데, 정리는 직원들과 같이 하기에는 좀 미안하더라”고 혼자 청소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참 정리 중 기안84는 빈 책상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원래는 다섯 명이었던 직원이 지금은 이제는 세 명만 남은 것. 더 큰 꿈을 위해 나간 직원들이지만 기안84는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기안84는 빈 책상을 괜히 치우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간판까지 닦는 등 청소에 열중한 기안84는 “책상 등은 미술 학원에서 쓰던 걸 그대로 가져왔는데 유일하게 돈을 쓴 게 간판이다. 100만 원 좀 안들긴 했는데, 내 이름이 보여지니까 먼지가 쌓였으니 닦아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안84는 너저분하게 변해버린 회의실을 갤러리처럼 꾸미겠다며 다양한 그림을 걸었다. 특히 개업식 당시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대박을 기원하며 쓴 방명록 등 기안84의 인생이 담긴 그림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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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안84는 지난 2018년 12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사무실 개업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사무실을 꾸미고, 그 사무실에서 전현무의 ‘프레디 무큐리’ 등 레전드 캐릭터가 탄생해 큰 웃음을 선물했다.

이후 2년 정도 지난 뒤 새 사무실로 이전했다. 당시 ‘초호화 주택’으로 옮겼다는 말도 있었지만 기안84는 “난 건물주가 아니다. 난 한 층만 세 들어 살고 있다. 간판은 제일 싼 걸로 해달라고 했다. 간판 다는 게 꿈이었다. 초등학생들도 왔다갔다 하고 좀 조용한 곳으로 오고 싶었다. 훨씬 쾌적하다. 넓기도 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전 사무실보다 화사해진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직원들은 떠나고 이제 3명만 남게 됐다. 기안84는 더 큰 꿈을 위해 떠난 직원들을 웃으며 보내줬지만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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