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챔프전 MVP 받고 눈물' 정지석 "다 같이 고생했는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천=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은 소속팀의 창단 첫 V-리그 통합우승을 완성하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MVP의 주인공으로 뽑히자 눈물을 보였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 같이 고생했잖아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들고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래 대한항공의 첫 번째 통합우승이다.

경기가 끝나고 정지석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과반이 넘는 16표를 받아 요스바니(8표), 한선수(3표) 등을 제치고 당당히 MVP를 수상했다.

MVP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 정지석은 "고생은 다 같이 했는데 내가 MVP를 받아서 눈물이 났다"며 "요스바니가 받을 줄 알고 기대를 하나도 안 했다. 내가 뺏은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한선수가 요스바니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물었다. 그러자 요스바니는 평소 좋아하던 킹크랩을 사달라고 했고 MVP 상금을 받아본 한선수는 요스바니에게 "지석이가 500만원치 사준대"라고 말해 정지석을 당황하게 했다.

통역을 통해 이 말을 들은 요스바니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정지석은 "쏘고 싶은데 내일부터 휴가라..."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어 정지석은 "부담이 너무 많았는데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진짜 힘들었던 과정 끝에 얻은 통합 우승이라 기쁨이 더 크다"고 활짝 웃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