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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화수분 야구' 정수빈 빠지자, 조수행 공수 펄펄 날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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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스포티비 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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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가 없으면 잇몸 야구를 보여줬다. 화수분 야구가 아직도 가능하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두산의 선발 라인업은 주전들이 대거 빠졌다. 박세혁이 전날 헤드샷을 맞아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고, 정수빈은 주루 도중 내복사근 손상으로 열흘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김재호는 출산 휴가를 떠났다. 박건우는 전날 허벅지가 약간 불편함을 느껴 수비 출장은 무리였다.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 조수행(중견수) 박건우(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수) 국해성(우익수) 장승현(포수) 박계범(2루수) 안재석(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페르난데스를 라인업에 넣었다가 박건우가 타격은 된다고 해서 지명타자를 바꿨다. 페르난데스가 빠지면서 조수행을 6번에다 넣었다가 2번으로 올렸다.

정수빈 대신 중견수로 출장한 조수행이 공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두산은 1회 2사 안타,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고 양석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허경민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조수행이 전진 수비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좌중간 3루타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양석환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조수행은 8회 수비에서 날았다. 3-1로 앞선 8회 LG 선두타자 홍창기의 타구는 우중간 2루타성 타구였다. 그런데 조수행이 바람처럼 날아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빠졌더라면 무사 2루, LG 상위 타순으로 연결돼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몰랐다. 조수행이 귀중한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없앴다. 또 공격에선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부상 악재를 딛고 두산이 3-1로 승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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