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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Y터뷰] '서복' 공유 "박보검과 사이좋게 배려하며 찍었다..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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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가 돌아왔다. 지난 2019년 '82년생 김지영' 이후 약 2년 만이다. '서복'을 통해 그는 어느 때보다 거칠고 처연한, 고뇌하는 캐릭터를 표현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시한부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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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YTN star는 '서복'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우 공유와 화상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YTN star와 공유와의 일문일답.

Q.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사회 반응은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설렘도 있고 긴장도 될 것 같은데?

공유 : 개인적으로 SNS를 하지 않아서 시사회 직후에 바로 올라왔던 반응을 아직 살펴보지 못했다. 완성된 영화를 완벽히 본 것은 시사회날이 처음이었다. 기획 당시부터 영화에 만족스러웠고 완성된 지금도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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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차기작으로 '서복'을 선택했을 때 가장 끌렸던 부분이 있다면?

공유 : 언제나 호기심을 갖게 하는 시나리오에 눈이 간다. 저에게는 서복이 가장 큰 자극이었다. 영화가 던지는 질문에 답하고 싶은데 답을 하기 어려웠다. 영화를 찍고 난 후 답을 찾을 거란 기대는 안 했지만,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저를 보고 더 궁금해졌다. 제가 느낀 감정을 관객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서복'은 만든 사람의 고뇌가 느껴지는 영화였다. 마냥 재미만을 위해 단순 소모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감히 이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걱정도 있어서 한 차례 섭외를 거절했다. 그렇게 외면하는 척했지만 마음속에는 계속 남아 있었다. 감독님의 방향성을 들었을 때 제 해석과 다르지 않아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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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복'은 '무엇을 위해 사나'라는 질문이 강한 영화다. 배우님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답을 찾으셨는지 궁금하다

공유 : 아직까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영화가 던지는 그 질문이 좋았고 그 질문에 대답을 찾고자 이 영화를 시작했는데, 영화 한 편으로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아마 평생 해야 할 고민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람이 있다면 정답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사치에 가까운 답을 얻고 싶다. 그렇다면 그나마 편안하게 눈을 감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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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보검 배우와 함께한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떠한가?

공유 : 후배 배우와 둘이 작품을 끌어간 적이 처음이라 부담감도 있었다. 박보검이 너무 잘 따라와 주고 나를 끌어준 부분도 있다. 보검 씨와 사이 좋게 배려하며 최선을 다해서 찍은 것 같다. 모든 작품에 만족하는 배우나 연출진은 없을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단지 최선을 다했고, 보검 씨가 많이 믿어주고 의지해줘서 고마웠다.

Q.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셨을 때, 자신은 어떤 배우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까?

공유 : 필모그래피가 하나하나 쌓이고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의미를 뒀던 것 같다. 먼 훗날 쌓인 필모그래피를 봤을 때 보는 이들이 '공유는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배우구나'라는 생각과 어떤 성향의 사람이고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욕심이라면 욕심이다. 그런 마음으로 한 작품씩 해나가고 있는데 관객분들이 어떻게 느끼고 계신지 모르겠다. 다만 제 필모그래피를 봐주시고 '이런 길을 가고 싶은 사람'이라고 조금이라도 느껴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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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신이 선택한 작품과 그렇게 쌓아온 필모그래피가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혹시 '서복'을 마친 후 개인적 혹은 연기적으로 변화한 부분이 있다면?

공유 : '서복' 하나 때문에 무언가 급변하지는 않은 것 같다. 최근에 최대 가치를 두고 있는 생각이 '서복'을 통해 확고해진 부분은 있다. 여러 일들과 현재 시국을 겪으며 그런 가치관이 더 생기게 됐다.

원래는 일어나지 않을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성향이 있다. 그게 도움 된 적도 있지만 부질없다고 느꼈다. 때문에 당장 내 앞에 놓인 것에 충실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간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지 않았나 싶다. 일종의 경각심이 더 생긴 것 같다.

'서복'이 그런 부분을 굳건하고 견고하게 만든 것 같다.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고, 다른 이에게 할 수 있는 좋은 말과 행동이 얼마나 많은지, 앞으로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할 것 같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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