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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매탄 코인’ 수원, 울산 압도한 높은 고점… 남은 것은 저점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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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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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인환 기자] 매탄 코인의 고점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저점 다지기다.

수원 삼성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유스 출신 김건희-강현묵-정상빈 릴레이골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15(4승 3무 3패)를 마크하며 동률인 제주 유나이티드를 다득점(수원 12골, 제주 11골)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울산은 승점 20(6승 2무 2패)에 머무르며 선두 전북 현대(승점 23) 추격에 실패했다.

수원은 울산전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선발 라인업에 외인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경기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3-0 완승을 매조지었다.

중심에 있는 것은 수원의 라마시아 매탄 유스들이었다. 김건희를 시작으로 강현묵-정상빈이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수원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

국가 대표팀이 즐비한 울산이 상대라고 해도 수원은 자신들의 최고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제로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도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말 그대로 최고 경기력만 보면 충분히 고평가해야 되는 팀이다.

문제는 꾸준함. 수원은 포항전 대승 이후 이어진 4경기서 1무 3패에 그친 바 있다. 실제로 이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어왔다.한 마디로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수원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숙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수원을 진정한 강팀으로 부르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수원의 박건하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서 꾸준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전 경기들에서 공수 모두 아쉬웠다. 그래도 매 경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런 경기가 나왔다. 앞으로도 경기는 계속 있기 때문에 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결국 수원에게 남은 과제는 높은 고점을 바탕으로 저점을 끌어 올려야 하는 것이다. 대승 이후 흔들리는 모습이 이어진다면 장기 레이스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매탄 코인’ 대박을 노리는 수원의 저점 다지기가 성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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