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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내가 한화 새 주포”… 노시환 3점포 2방 ‘쾅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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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제물 3연패 끊고 탈꼴찌 견인

미란다 무실점 호투… 두산, LG 대파

삼성도 원태인 역투 덕에 롯데 완파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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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는 약점이 많은 구단이었지만 가장 답답한 것은 홈런포를 양산할 거포가 부재했다는 점이다. 2020년 팀 최다 홈런 타자인 노시환(21·사진)이 날린 홈런이 12개일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김태균의 은퇴와 송광민 최진행 등 베테랑 장거리 타자들이 시즌 뒤 대거 방출되면서 노시환의 성장이 팀 공격력 향상의 가장 큰 열쇠로 보였다.

2021시즌 노시환이 좋아진 장타력을 앞세워 김태균의 후계자로 쑥쑥 자라고 있다. 노시환은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5번 3루수로 나서 3점포 2방을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팀의 11-3 대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이날 노시환 외에도 하주석과 라이언 힐리까지 홈런이 4방이나 터졌다.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이날 KT에 2-10으로 져 5연패를 당한 키움을 제치고 탈꼴찌도 성공했다.

노시환의 이날 첫 대포는 하주석의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서가던 4회에 나왔다.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노시환은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 듯 노시환은 8-3으로 앞선 9회 김진성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이날 두 번째 3점 아치(비거리 120m)를 그려 이날 자신의 6타점 경기를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9일 두산전에서도 한 경기 2개의 대포를 쏘았던 노시환은 이로써 시즌 4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의 확실한 주포로 자리 잡았다.

한편 두산은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5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잠실 라이벌 LG를 9-1로 이겼다. 삼성도 선발 원태인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롯데를 7-0으로 완파했다. SSG는 KIA에 4-2로 승리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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