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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K리그1 STAR] 울산전 '언성 히어로' 민상기, 수원 중심 잡는 진짜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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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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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 =울산전에서 '매통령' 민상기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적극적인 소통과 지휘로 무실점 완승을 이끈 '언성 히어로'였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8일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에서 울산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점을 추가했고, 다득점에서도 제주, 성남에 앞서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민상기도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대전 하나 시티즌과 FA컵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뒤 곧이어 리그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전 박건하 감독은 "지난 경기로 민상기의 경기 감각을 올렸다. 중앙에서 수비진을 리드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울산 상대로 좋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수원은 앞선 경기들에서 민상기의 공백을 실감했다. 민상기는 5라운드 강원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5경기에서 결장했다. 수원은 리그에서 포항, FC서울, 전북, 인천 제주를 만나면서 7실점을 내줬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최정원이 그를 대신해 투입됐고,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수비진을 이끄는 리더십과 소통면 등에서 민상기의 공백이 드러났다.

민상기가 복귀한 수원은 이날 만큼은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울산에 크게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지 않았다. 민상기가 눈에 띄게 보이는 활약을 한 건 아니지만 빠른 상황 판단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수비 라인을 지휘했다. 후반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도 돋보였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포항전 이후 6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챙겼고, 10경기 만에 울산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박건하 감독은 영건들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민상기의 활약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무실점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민상기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했다. 그런 부분들이 오늘 잘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상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의 부주장으로 임명되며 이전보다 더 큰 역할을 맡게 됐다. 주장 김민우가 부상 당한 상황에서 돌아와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매탄고 선배로서 후배들의 활약을 뒤에서 지원했다. 이번 시즌 박건하 감독이 민상기를 신뢰하는 이유가 울산전에서 잘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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