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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성공 IP 확대해 나가겠다” 넷마블 야심작 ‘제2의 나라’ 출격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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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지난 14일 열린 넷마블의 야심작 제2의나라 쇼케이스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2의나라는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감성에 넷마블의 게임 기술력이 만난 글로벌 기대작이다.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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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IP 개발과 협업,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성공 IP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베일을 벗은 넷마블의 2021년 야심작 ‘제2의 나라’를 소개하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의 말대로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제2의 나라’는 대중성에 바탕을 둔 IP(지식재산권)와 넷마블의 개발력이 만나 올해를 강타할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일본 IP에 한국 IT(정보기술)의 기술력을 얹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제2의 나라’의 성공은 향후 개발사인 넷마블 네오의 IPO(기업공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넷마블에 따르면 ‘제2의 나라’는 무엇보다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감성적인 그래픽과 히사이조의 웅장한 음악이 유저들의 바람을 사로 잡는다. 지난 14일 있었던 ‘제2의 나라’ 쇼케이스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음악을 담당했던 거장 히사이시 조가 직접 ‘제2의 나라’ 테마곡을 연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모바일게임이라는 한계를 넘어 한 편의 작품을 보는 듯한 영상미와 음악, 스토리는 ‘제2의 나라’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이다.

‘제2의 나라’는 가장 넷마블다운 넷마블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원작 IP인 ‘니코쿠니2’의 비주얼과 음악 등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하면서도 개발사인 넷마블네오가 갖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균형감 있는 전투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얹었다. 단순히 니코쿠니의 IP를 그대로 따른 것이 아니라 세계관을 확장해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최근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유행 중인 오픈월드 못지않은 광활한 배경에 유저가 직접 좌판을 열고 물물거래를 가능하게 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한 협동성도 강화했다.

개발사인 넷마블 네오가 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2의 나라’의 성공은 IPO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 대표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현재 넷마블 네오의 IPO와 관련해 주관사 선정이 완료됐다”며 “이번 제2의나라의 성공 여부가 네오의 상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상반기 출시 이후 성과를 보고 진행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넷마블은 국내 출시와 동시에 홍콩과 대만, 일본 등 5개 지역에 ‘제2의 나라’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후 북미 시장 등은 일부 현지화하는 등 유저 친화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리니지2레볼루션을 제작한 넷마블 네오가 핵심 역량을 담은 만큼 넷마블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신작 공백을 깨는 신사옥 시대 첫 대작이자 넷마블 네오 상장 시기를 가늠할 작품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만을 위한 전담 서비스 조직도 신설한다. 특정 게임만을 위해 별도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대부분 고객만족(CS)조직이 모든 게임을 관리하는 형태다. 넷마블은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연간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하고 개발, 서비스 상황을 포함한 상세 정보를 공개한다. 참여형 공식방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제2의 나라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라며 “향후 넷마블의 대표적인 흥행작이 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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