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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팀 득점 77% 차지…'세드가'+김진혁, 대구 新 삼각편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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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구 에드가(왼쪽에서 두 번째)가 17일 서울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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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대구FC의 새로운 공격 삼각편대가 뜬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대구는 승점 10으로 10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시즌 시작 전부터 공격수들의 줄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다. 에이스 세징야가 볼 배급부터 득점까지 숱한 임무를 수행하며 과부하에 걸리기도 했다. 중앙 수비수가 주 포지션은 김진혁을 공격수로 세웠으나, 김진혁마저 손목 골절을 당하며 고민에 빠졌다. 베테랑 이근호가 고군분투했으나 홀로 모든 걸 책임지기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공격 자원들이 하나둘씩 복귀 절차를 밟으며 완전체에 다가서고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에드가는 지난 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올시즌 첫 출전 했다. 몸상태가 완전치는 않았으나,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이 감독의 구상이었다. 3경기에서 침묵한 에드가는 중요한 순간 팀을 구했다. 에드가는 이날 전반 28분 헤딩 슛 실패 후 몸의 균형을 잘 잡으며 2차 동작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수로 출전하면서도 3골을 올리며 득점 본능을 보였던 김진혁도 손목 골절을 이겨내고 돌아왔다. 김진혁은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출전했는데, 제공권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이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이 감독은 김진혁을 당분간 공격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여기에 8라운드 성남FC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경기 결장했던 세징야도 힘을 보탰다. 세징야는 100% 몸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출전을 자처했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세징야는 이날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37개의 패스를 했고, 성공률도 70.3%로 나쁘지 않았다. 키패스도 2개를 기록했다. 이 감독도 “(세징야가)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를 뛰겠다고 하니까 팀이 자신감과 분위기를 되찾았다”고 높게 평가했다.

에드가(1골) 김진혁 세징야(이하 3골)로 구성된 삼각편대는 대구의 올시즌 9골 중 7골을 책임지고 있다. 비율로 따지면 77%에 달한다. 외적인 요소로도 잡음이 있었던 대구가 새로운 삼각편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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