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멤버 2명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7명의 멋진녀석들이 눈물의 각오를 전하며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19일 오후 멋진녀석들(동인, 호령, 다운, 백결, 활찬, 한을, 의연)의 스페셜앨범 ‘Again’(어게인) 발매 기념 온오프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의연은 코로나 시국에도 앨범을 발매하는 이유를 묻자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작년 코로나가 발생하고 힘들었고 지금도 힘든 분들이 있는 것 같고, K팝에 종사하는 분들도 힘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작년에 저희 회사가 힘든 상황인 걸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멤버들이랑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 것 같다. 얼른 해체를 하고, 이 일을 그만두고 늦었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찾자고 이야기도 했다. 저희가 걸어온 길이 맞는 건가라는 이야기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멋진녀석들(동인, 호령, 다운, 백결, 활찬, 한을, 의연) 스페셜앨범 ‘Again’(어게인) 발매 기념 온오프라인 미디어 쇼케이스 사진=김재현 기자

이어 “주변에 많은 인생 선배들은 ‘20대는 그런 거다’, ‘일어나면 된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처음 겪어보고 대응해하는 20대 후반인 저희는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 20대 초반의 시간을 포기한다면 미련이 될까, 추억이 될까 생각을 했다”라며 “동거동락하면서 투자한 시간을 포기한다는 게 무섭고 두려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의연은 “그래서 결정하지 못하고 걱정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든 생각은 20대 초반에 투자를 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둬야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이 자리에 서있다. 사람들은 밝은 조명이 꺼지는 시간이 있는 것 같다.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이번 앨범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던 의연을 공감하는 듯 묵묵하게 쳐다봤다.

스페셜앨범 ‘어게인’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하는 이 시기에 마음껏 다시 일하고 싶고 다시 만나고 싶고 다시 여행하고 싶고 다시 사랑하고 싶은 전 세계인들의 염원을 담아 ‘WE CAN GO BACK’(위 캔 고 백)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우린 분명히 다시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 갈수 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멋진녀석들 쇼케이스 사진=김재현 기자

타이틀곡 ‘Touch By Touch’(터치 바이 터치)는 그동안 멋진녀석들이 보여준 느낌과 다른 Disco 기반의 음악이며, 타격감 넘치는 드럼리듬과 따뜻하면서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긍정의 힘이 넘치는 가사와 멜로디를 멋진녀석들의 래퍼 ‘동인’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하여 음악성을 더했다.

호령은 “코로나 일상을 그리워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곡이다. 전세계 팬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곡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신곡은 영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으로 준비했다. 백결은 “영어 버전을 만든 계기는 코로나를 통해 전세계 모든 분들이 희망적인 메시지를 듣길 원해서 영어버전을 작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운은 “한국어 버전만 작업 중이었는데 영어 버전을 불러보니까 한국어랑 다른 느낌이었다. 영어 버전 때 발음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멤버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가 나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멋진녀석들 쇼케이스 사진=김재현 기자

멋진녀석들은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전했다. 활찬은 “멋진녀석들이 얻고 싶은 것보다 드리고 싶은 게, 희망을 주고 코로나 이전에 행복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또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알고 사랑해주시고 알아봐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호령운 “컴백 신호탄을 알렸는데 각종 미디어 매체, SNS, 방송을 통해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동인은 “앨범에 담은 메시지가 많은 분들에게 닿았으면 좋겠고, 저희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멋진녀석들 멤버 동휘는 지난해 11월에 의경으로 입대, 재이는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어 총 9명의 멤버 중 7명으로 컴백을 하게 됐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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