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안무가 셰린 본과 훈련…다음 달 귀국해 선발전 준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0·고려대)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겨냥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차준환은 세계적인 안무가인 셰린 본(캐나다)과 올림픽 시즌 새 프로그램 구상에 들어갔다.
차준환 측 관계자는 20일 "차준환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본과 새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며 "새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구성한 뒤 훈련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준환은 지난해 초까지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지휘하는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앤드 컬링 클럽에서 하뉴 유즈루(일본)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캐나다 당국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차준환은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베이징올림픽 대비 준비도 국내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차준환은 다음 달 귀국할 예정"이라며 "2주 자가격리를 한 뒤 컨디션 회복 훈련을 거쳐 베이징 올림픽 선발전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준환은 소속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3월 이후 캐나다로 돌아가지 못해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몸 상태도 좋지 않아서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베이징 올림픽 새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서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차준환은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싱글 10위를 기록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 최대 2장을 확보했다.
올림픽 출전 선수는 향후 국내 선발전을 거쳐 뽑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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