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가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8회초 멀티홈런을 완성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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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39)가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을 몰아쳤다.
추신수는 20일 대구 삼성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투런, 8회초 솔로홈런을 각각 터뜨렸다.
첫 두 타석에서 외야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6-2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김대우의 초구 123㎞짜리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다. 지난 17일 KIA전에서 3호 홈런을 친 뒤 2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또 홈구장인 SSG랜더스필드를 제외한 원정경기에서 터뜨린 첫 홈런이다. 이전 타석까지 9타수 무안타의 부진도 털어냈다. 6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뒤 8회초 다시 삼성 네 번째 투수 김윤수의 초구 149㎞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KBO리그 데뷔 첫 멀티홈런을 완성한 순간이다. 김대우와 김윤수는 처음 상대하는 투수이지만 추신수는 초구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큰 타구를 만들었다. 시즌 4, 5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애런 알테어(7개ㆍNC)에 이어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86에서 0.208로 상승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SSG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의 추격을 10-7로 뿌리쳤다.
KIA 최형우도 잠실 LG전에서 멀티홈런으로 2,000안타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4번타자 최형우는 1회초와 5회초 LG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잇달아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4타점을 올려 6-3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전까지 1,998안타를 기록 중이던 최형우는 홈런 두 방으로 KBO리그 역대 12번째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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