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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홍명보 “김학범호, 도쿄서 금메달로 국민에 기쁨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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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
한국일보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의 홍명보 감독.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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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동메달 신화를 쓴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조 추첨 결과를 받은 김학범호에 "금메달을 기원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홍 감독은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조 편성 결과를 듣고 “많은 분들이 응원과 기도를 해 주셔서 좋은 조 편성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김학범호는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 추첨에서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세 팀 모두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낮아 가장 무난한 조 편성으로 평가된다.

김학범호는 이번 대회에서 2012 런던 대회 동메달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노린다. 런던에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 감독은 “지금의 올림픽 대표팀 실력을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과 가까운 곳에서 대회가 열리고, 7월이면 굉장히 습해지는 현지 날씨에 우린 적응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런던의 기록을 넘어서길 기원했다. 홍 감독은 “한국 남자축구가 도쿄에서 금메달을 딸 거란 전망을 내놓은 외신 보도도 있었듯 저도 한국 남자축구가 꼭 금메달을 따서 어려운 시기를 지내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조 편성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며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 모두 만만하게 볼 수 없다"며 "우리가 최선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울산=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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